앨리 맥빌 에피소드 2.16 중에서 "and I love you so" by Vonda Shepard





https://youtu.be/3XFzxklxb9o




2004년에 DVD를 사서 보기 시작한 앨리 맥빌 season 2.
거의 모든 ost 수록곡을 Vonda Shepard가 불렀는데,
좋은 노래가 많아서 실제로 OST CD도 샀다.

하지만 그 CD에는 "and I love you so"가 수록되어 있지 않았다.

가사 내용은 '삶은 원래 외롭지만 너를 만나 이제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이다"라는 다소 희망적인 내용이지만, 유달리 쓸쓸하게 부른 그녀의 목소리와 에피소드의 분위기가 잘 맞아들어가서, 이 곡이 계속 머리 속에 떠돌았는데 말이다.

거의 십 년 만에야 youtube에 누군가가 이 노래를 올려 놓은 것을 알게 되었다.
따로 녹음해서 발표한 곡이 아니라서 그런지, 에피소드 속 현장 효과음이 그대로 들린다.
나처럼 이 에피소드 속 이 노래를 좋아한 사람이 있나보다.
season 2 episode 16, "Sex, Lies and Politics" 는 미국에서 1999년 3월 1일에 방송된 내용.



"And yes I know
how lonely life can be
The shadows follow me
And the night won't set me free
But I don't let the evening get me down
Now that you're around me"







발매된 ost에 없어서 아쉬웠던 또 다른 곡은 2.6 " Worlds Without Love"에 나왔던 A love so beautiful. 이 곡은 vonda shepard 버전으로 잠깐 나왔다가 사라져서 그런지 youtube에도 없네.



혼자 삼겹살



엄마, 언니 여행 떠남.
이틀은 잠만 자며, 그동안 눈치 보느라 쌓인 피로를 풀고

사흘째가 되자 이제 홀로 남은 행복이 느껴지네 으흐흐.
 




나 혼자 다 먹음.

예술의 전당. 시원한 가을밤









예술의 전당에 음악 분수 앞쪽에 녹색 커버를 덮어놓았다.

사람들이 밟고 다니는 바닥인 건 마찬가지인데
그래도 녹색 잔디 같은 느낌이 있어서인지
사람이 드문드문 그 바닥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친구와 나도 맥주 한 캔씩 놓고 그 무리에 동참.







그저 가을 날씨겠지...하고, 소매 없는 옷에 카디건을 겹쳐 입고 나갔다가
너무 더워서 카디건을 벗고 소매없는 옷만 입고 돌아다녔던 9월 말의 어느 날.
(위의 옷은 집에 들어와서 다시 갈아입고 나간 옷이다)

이렇게 밤에도 야외 활동이 가능한 날씨가 스르륵 사라질 것을 아쉬워하면서 
지나간 서울의 밤



자신이 겪어보지 못한 다른 인생에 대한 잔인함.



부자에게 돈을 빌렸다가 갚은 사람이
그 부자가 칼같이 돈을 받아내는 것을 보면서 혀를 내두른다.


"더럽다, 더러워... 다 아는 사이에 그 사람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부자는, 돈 없는 자의 설움을 모른다.
동시에
가난한 자는, 부자가 그 많은 돈을 만들고 지키기까지 어떤 과정을 겪어왔는지 모른다.
인정에 휘둘리지 않고, 그렇게 칼같이 관리해서 쌓은 재산일 거다.


그러면서 상대에 대한 잔인한 판단을 내린다.




In my younger and more vulnerable years my father gave me some advice that I've been turning over in my mind ever since.


"Whenever you feel like criticising anyone,' he told me, 'just remember that all the people in this world haven't had the advantages that you've had.'




The Great Gatsby의 첫 문장.



"누군가를 비판하고픈 마음이 들 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너처럼 혜택을 누리고 자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되새겨보라"는 아버지의 충고. (영문학도 사이에선 첫 줄의 'vulnerable'의 번역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에 유명한 문장들이다.)


어쩌면 이 반대의 상황도 가능한 것 같다. 누군가를 비판하고픈 마음이 들 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처럼 궁핍하게 산 것이 아니라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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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한 쪽에 흉터가 있는 사람이 있다.
주위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그 흉터를 평생 지니고 살아온 사람은 언제나 그것을 의식한다. 흉터가 안 나오는 얼굴의 측면 사진을 좋아한다.




"나 이쪽 얼굴이 더 예쁜 것 같지 않니?"
"아이고, 공주병...얘가....뭔소리야... 그 정도 예쁜 사람 널리고 널렸어."




얼굴에 흉터가 없는 사람은 짐작도 못 할 거다.
흉터있는 사람은 그렇게라도 자존감을 지키고 싶어했는데, 훙터 없는 사람은 그게 공주병이라고 넘겨짚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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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보지 않은 인생에 대한 잔인한 판단.
나조차도 매일매일 실수하고 있는지도.


몇몇 연예인들의 성형이 과하다며 매일 TV를 볼 때마다 지적하곤 하지만
그 사람들이 그렇게 고친 그 부분이 그 사람들에겐 평생의 열등감이었는지도.





Tom's fam.








가끔 방문하던 지인의 집에 어느날 눌러앉아 새끼를 4마리 낳은 어미 고양이 (맨 오른쪽)

그 지인이 잠시 집을 비우면서
다른 언니 집에 맡겨놓고 간 저 4마리의 아기 고양이를 처음으로 만났었다.
아기 고양이 특유의 발랄함을 몰랐던 나는,
눈병 때문에 눈도 재대로 못 뜬 채로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통통 튀어다니던 그 녀석들의 활동량에 깜짝 놀랐었다.

그중 한마리를 평생 그리워하게 될 줄은 그땐 몰랐지.



스리랑카 내 집에 쥐가 많아
결국 고심 끝에 한 마리를 데려왔다.
스리랑카 생활이 1년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 헤어져야 할 고양이를 데려오는 것은 나쁜 일 같았다.
하지만 쥐가 너무 극성이라 어쩔 수 없었다.


친구가 특별히 호전적인 아깽이를 골라서 데려왔다.
2층에 살던 그 친구 집에서 가장 먼저 탈출해 1층을 노닐고,
아기 사료를 일찍 졸업하고 가장 먼저 어미 사료를 넘보던 녀석이라고 한다.

그에 걸맞게 식욕이 왕성했던 녀석...
내가 밥을 먹을 때마다 하도 시끄럽게 울어대서 옆방에 가둬놓고 먹은 적도 있었다.
정들까봐 이름도 안 지어주려고 했는데
결국 이름이 생겼다.
탐이.


성은 식씨.
식탐이.


언제나 그립다.
제자 집에 두고 왔는데, 무서운 개가 있는 제자 집을 탈출해 
고양이가 많은 그 옆집에 가서 살았다고 한다.
그 다음 소식은 안 전해준다.

보고 싶다.

윗 사진을 잠시 맡아 기르던 언니가 찍었을 때는 누가 누구인지 몰랐지만
나중에 찍은 사진과 귀의 모양, 무늬 등을 열심히 대조해본 결과
우리 탐이는 한가운데, 바로 엄마 옆에 있는 녀석이다.









고양이 언어





http://mori-masa.blogspot.kr/2016/07/blog-post_7.html?q=마중
이 글 중에서 깨알같은 이 사진...


내가 집에 도착했을 때 2층에서 나를 찾아 내려오려고 하던
우리 고양이가 찍힌 사진인데,


고양이가 이렇게 꼬리를 똑바로 세우고 있는 것은 " 친근함과 행복"의 뜻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그랬구나. 내가 반가웠구나.
너무 뭉클하고 기쁘다.
보고 싶은 우리 타미..


꼬리 끝이 휘어 있으면 아직은 누구인지 의심을 거두지 않은 상태라고도 하는데...
우리 타미가 그럴 리는 없고,
사실 우리 고양이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꼬리가 살짝 휘어 있었다. ㅠㅠ












3년 전 제주도

 
 
 
제주도....






국제선과 별도로
국내선용 마일리지를 따로 모아놓았지만

다시 훌쩍 떠나고 싶어도
혼자는 외로울 것 같고,
마음과 시간, 금전적 여유가 다 맞는 친구는 없는 것 같고...


(여기서 금전적 여유가 나와 맞는 것이란.... "돈 많은 친구"가 아니라, 나처럼 찌질하고 구차하게 여행하는 것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ㅎㅎㅎ)









미국 메가버스 $5 할인 (2016년 9월)




작년에 보스턴에서 뉴욕으로 이동할 때 이용했던 메가버스에서 $5 할인 코드를 어제 보내줬다.

redemption code  -> FALL29-RTHU5L
2016년 9월 17일 종료로 사용 기한이 엄청 짧은데 뭔 생색을 내려고 지금 보내줬는지 ㅋㅋ
마침 메가버스를 이용할 일이 있었던 미국인 외에는 갑자기 2-3일 내에 이것을 쓸 사람이 있을까??




그래도 로그인하기 전에도 이 코드를 넣으면 할인이 되는 것을 보니,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듯하다.
(밑져야 본전, 9월 17일까지 누구든 한 번 입력해보세요!!)
$5로 싸게 파는 구간을 예약하면 예약 수수료 $2만 내고 탈 수도 있다.
작년엔 예약 수수료가 $1.5였는데 조금 올랐네...








작년, 비 오는 보스턴 사우스 스테이션 내부, 약간 연착되었다가 출발했다.
엄마, 언니의 2층 버스 맨앞 자리 예약을 위해 2인 총 $14를 추가로 지출했더니 버스를 기다릴 때 줄을 서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버스 운행료가 2인 $10이었는데, 좌석 지정비가 $14로 더 비쌌다ㅋㅋ. 좌석 예약 고객인 우리가 제일 먼저 타게 되면서 짐을 제일 먼저 실었는데 그 짐이 안으로 쭉쭉 밀려 들어가가보니, 뉴욕에 도착해서는 우리 짐이 제일 늦게 나왔다는 단점이 있었다.






2인 $14를 추가로 지불하고 1,2 번 좌석을 예약하면 이렇게 앞이 뻥 뚫린 뷰를 얻을 수 있다.
비가 너무 내려 보스턴에서 약간 고생했지만
이 자리에 타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였다.







몇몇 경험담을 보니, 전망을 위해 이 자리를 예약했다가 내리쬐는 뙤약볕을 피할 길이 없어서 고생했다는 후기도 있었기 때문이다.






기억하지 못했는데, 지금 사진보니 내부에 모니터도 있었구만.
1번 자리는 의자가 제껴지지 않아서 약간의 불편함이 있다. 
그저 풍경을 즐기고 싶은 분만 예약하시길. 


풍경을 보기에는 내가 앉았던 자리 5번도 나쁘지 않다. 내가 이 사진을 찍던 자리...나는 이 자리를 버스비 $1 + 좌석 예약비 $1 + 예약 수수료 $1.5 = 총 $3.5에 건졌다. 서울에서 부산 가고도 남을 시간인 4시간 50분이 걸리는 거리인데 4천원 정도에 이동 :)  운좋게 옆에 아무도 앉지 않아서 더 편했다. 하하.


보스턴을 출발해 코네티컷을 지나가면서 약간 물들기 시작한 단풍을 볼 수 있었다.
9월 말이라 아직 충분히 예쁘지는 않았지만...
사진을 남기지 못해 아쉽다.



maps.google.com



메가버스의 뉴욕 도착 지점은 7th ave와 28th 근처 FIT(Fashoin Institute of Technology) 앞. 
승객과 짐을 내려주고 떠나가는 $1 메가버스의 뒷모습이 구글지도에 나왔다 ㅋㅋ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메가버스가 출발하는 지점(34th St, b/t 11th Ave and 12th Ave)은 약간 외진 곳이지만, 보스턴에서 출발한 메가버스가 맨해튼 시내에 내려주는 곳은 완전히 중심부다.



비행기보다 시간은 더 걸릴지 몰라도
공항의 엄격한 짐 검색 통과 과정( -> http://mori-masa.blogspot.kr/2016/01/red-eye.html ) 이 없고, 시내 중심에서 출발해서 시내 중심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과 교통비가 오히려 절약된다. 비행기 표값 지불하고 맨해튼에서 가장 가까운 라구아디아 공항에 내려서 택시를 타거나 공항버스를 타고 들어와도 3인 42$ 정도 드는데, 우리 가족은 비행기표값 없이 3인 $27.5에 보스턴 시내에서 맨해튼 중심까지 왔으니 :)




언제쯤, 다시 이 구간을 돌아다닐 날이 올까?
보스턴-> 뉴욕 이 구간을 다시 오는데도 11년 넘게 걸렸는데 ㅎㅎ






내 걸음걸이



내 걸음걸이는 상당히 이상하다.
멀리서 봐도 남들이 나를 알아볼 만큼, 팔자걸음인 것은 팔자걸음인 것이고...
(나를 miss.8이라고 부르는 애도 있었다.)


예전에 회사를 다닐 때 하루에 한 번 이상 꼭 가야하는 사무실 앞에 검정색 유리벽이 있었다. 항상 복도 끝에서 걸어오는 내 모습이 그 검정색 유리에 반사되어 비치곤 했는데
내가 봐도 내 발의 움직임은 신기했다.
발이 옆으로 돌아간다고나 할까나...

하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내 걸음의 모양새가 어떤지 알기가 어렵고
그냥 내 멋대로 걸어다니기 때문에
걸음걸이를 고치기가 어렵다.
얼마나 이상한지도 잘 모르고...

어느 공원에서 태블릿으로 영상을 찍고 나서
들고가려고 손을 내렸는데 녹화 버튼이 잘못 눌렸다. 그래서 짧은 영상이 찍혔다.









이 영상 보면
내가 걸을 때 발이 옆으로 돌아서 앞으로 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연히 찍힌 거라, 마지막 부분 아주 빠른 순간에 휙 지나간다.)

대체 내가 왜 이렇게 걷게 되었는지 정말 알 수가 없다.
예쁜 치마 입고 사뿐사뿐 걸어도 멀리서 보면 다들 '저 여자 왜 저래?' 그러고 있는 것은 아닌지
ㅎㅎㅎ




23년 전 기내지












Morning Calm 1993년 5월호에서 발견한 광고.
버스에 설치된 Cellular phone 사진이 인상적이다.



김포공항과 시내를 KAL 리무진으로 이동하는 가격은 2천원!!



w 54th st.









그냥 골목길을 사진으로 찍어서 남긴 이유는....
외국이라서, 뭔가 있어 보여서
였겠지?




닫힌 문




나는 정말 더운 여름에도 방문이 닫혀있지 않으면 불안하다.
밤에도 꼭꼭 닫아놓고 잔다.

그런데 내 방문의 열림이 불안한 것을 넘어서서
밤에 남의 방문이 열려있어도 불안하다. 이상하다.

여름 밤, 화장실을 가려고 방 밖으로 나갔다가
엄마나 언니가 방문을 열고 자는 것을 보면 흠칫 놀란다.
그러면서 내가 불안하다.
그들은 하나도 안 불편한 건가? ㅎㅎㅎ

정말 사람은 각자 다르게 태어났나보다.

Choice hotels.



미국 소도시까지 작은 Inn들을 잔뜩 펼쳐놓아서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은 'properties' 를 보유한 체인 choice hotels. (over 6,800 hotels)
저층으로 된 수많은 properties가 있는 거라서, 건물 수가 아닌 room 수는 덩치 큰 IHG나 hilton 등에 당연히 밀리지만.





미국에 살지 않으니, 자동차를 몰고 가다 중간에 숙박하거나
비행기가 연착해서 급하게 공항 근처에서 머무르게 되는 이런 수많은 "inn" 에 익숙하지 않아서
이 체인을 뒤늦게 알게 됐다.




우연한 기회에 그냥 Choice Privileges에 회원 가입을 해봤는데,
숙박 실적 없이 그냥 회원만 되어도 2시까지 레이트 체크 아웃 혜택이 있다(미리 요청).
늦잠을 잘 자는 나로서는 레이트 체크아웃 상당히 중요하다^^
늘 정신 차리면 12시에 가까운 시간인 경우가 많아 허둥지둥 체크아웃 하기 때문.

작은 inn 뿐만 아니라, cambira hotel 같은 브랜드는 뉴욕 같은 대도시에 평이 좋은 나름의 upscale 호텔들을 운영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위치 좋은 choice hotel의 예 -> http://mori-masa.blogspot.kr/2016/08/cambria-hotel-suites-new-york-times.html





www.choicehotels.com


나중에 다시 찾아보니 "예상했던 대로" 일반 멤버에게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은 사라졌다.
최소 골드는 되어야 함.







미국 외에도 유럽이나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가사키, 히로시마에도 호텔이 있다. 일본에는 대부분 "comfort hotel" 브랜드로 딱 일본 스타일의 비즈니스 호텔 느낌이지만 이 체인 본사는 미국에 있다. 




when someone recognizes me....



2009년 9월,
만 20세의 나이로 나달- 페더러를 차례로 꺾고 US open에서 우승해서
US open의 아들(?)이 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 일명 Delpo.
남다른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소셜 미디어를 봐도 그렇고 본인도 us open을 특별히 여기는 듯 하다.




Past Champion이라고 표기되는 게 신기했던 델포의 2013년 출입카드. 전직 챔피언에게는 뭔가 남다른 특혜가 있는 건가?


지난 몇 년간 손목 부상에 시달리다가
리우 올림픽 은메달 등으로 성공적인 복귀를 한 2016년.
2013년 이후로 3년 만에 뉴욕에 나타난 델포를 위해 관중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델포의 부활을 알린 신호탄이된 것이 윔블던 2회전에서 바브린카를 꺾은 것인데,
이번 us open 8강전에서 바브린카와 다시 만났다.
하지만 4세트에서 바브린카에게 2-5로 밀리면서 바브린카의 'serving for the match'를 남겨놓은 순간까지 오게 되었다......3년 만에 돌아온 US open 에서 델포의 퇴장이 거의 확정적인 순간이었다.

그때 관중석에서 열정적인 응원이 시작됐다.

"ole~ ole~ ole~ole ~~ delpo~~ delpo~~
ole~ ole~ ole~ ole~~~ delpo~~ delpo!!"


경기는 약간 지연되고
198cm의 감성 거인 델포트로는 결국 눈물을 흘림.
  












관중에게 감사하는 델포.
나중 장면을 보면 코가 빨갛게 되어 있음 ㅎㅎㅎ

본인도 이렇게 다시 돌아와 메이저 8강 무대에 설 수 있을지 확신을 못 했을 것이고,
뉴욕 시간 새벽 1시를 넘겨서까지 자리를 지킨 관중들이 이렇게 자신을 반겨준다는 것에 대해 얼마나 감동했을지...
나조차도 나도 모를 눈물이 났다.

손목 부상의 여파로 백핸드가 약해져서 한계가 느껴지지만
("한 손 테니스 선수가 결승에 갈 수 있다니!!" 말투는 언뜻 나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문맥상 악의는 없는 미국 테니스 컬럼니스트의 이런 트윗을 본 적도 있다.)
앞으로도 계속 잘 하길~~

안 그래도 눈물 많은 델포트로가 만약에 어떤 대회에서라도 우승을 할 수 있다면
그가 엄청난 눈물을 쏟을 것임은 당연한 일이므로, 앞으로 델포의 눈물 많이 보고 싶다. ㅎㅎ



12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He's chokin, how 
everybody's chokin now 
The clock's run out, 
time's up over, bloah! 
Snap back to reality, 
Oh there goes gravity 
Oh, there goes Rabbit, 
he choked
He's so mad

집에서 만들어 먹는 찹쌀 탕수육




바삭한 탕수육보다는 요즘은 쫄깃한 찹쌀탕수육 시대.





집에서 만들어 먹으라고 kit(?)이 나왔다.
찹쌀 가루와 소스가 들어있다.
돼지고기와 야채는 따로 사야 한다.

총 예산 7천원 정도로 어느 정도 맛나는 탕수육을 만듦.








식당에서 기름 재활용을 몇 번이나 할까 신경쓰지 않고도
깔끔한 탕수육을 만들 수 있지만
집에 기름 튀기는 냄새가 남고, 약간은 귀찮다.

이래서 내가 요리를 별로 안 좋아하나벼 ㅎㅎㅎ



Nadal & Seppi, under closed roof of Arthur Ashe stadium



아직도 역사상 최고의 테니스 경기로 평가받는 2008년 윔블던 결승전은 물론이고,
커리어 골든 슬램을 완성하는 2010년 US open 결승전 때도 rain delay를 겪었던 나달.

윔블던 센터코트는 2009년에 개폐식 지붕 (retractable roof)을 설치해 비의 영향에서 진작에 벗어났지만,
세계 최대 규모의 테니스 경기장인 뉴욕의 Arthur Ashe stadium은 2016년 올해 처음으로 retractable roof를 준비해 두고 US open을 개최했다.



usopen.org



나달과 세피의 2회전 경기 중 빗방울은 떨어지고....










지붕을 닫기로 결정.
기대에 찬 관중들의 함성 소리 ㅎㅎ






"THE ROOF HAS COMMENCED CLOSING"









지붕이 완전히 닫히자 관중들이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치며 기뻐한다.
나도 이유를 알 수 없이 뭔가 뭉클.
비 때문에 일요일 결승전이 연기되어 월요일에 열리기도 했던 US open, 이제 그런 일은 없겠구나.






Arthur Ashe stadium의 닫힌 지붕 아래 열린 역사적(?) 첫 경기의 주인공인 된
세피와 나달.

경기는 3-0으로 나달의 승리.

당신도 이렇게 된다는 보장은 없는, 홍콩 / 심천 국경에서 중국 비자 받기

  서울에서 중국 관광 비자 받는 과정이 무척 귀찮아졌다. 온라인에서 중국이 원하는 방식대로 한참 동안 비자 신청서를 완성하고 비자 접수 날짜를 예약하려 하니 예약이 꽉 차 있었고, 보름에 가까운 여유 시간이 필요해서 나의 출국 날짜에 하루 정도가 모...